[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프로 3연승 무패를 달리던 종합격투기(MMA) 유망주 빅토리아 리(이선희)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빅토리아 리의 언니 안젤라 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녀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안젤라 리는 "2022년 12월 26일. 우리 가족은 어떤 가족도 겪지 말아야 할 일을 경험했다"며 "빅토리아가 세상을 떠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가 너무 빨리 떠났고, 우리 가족은 그 이후로 완전히 슬픔에 잠겼다"며 "우리는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nstagram 'victorialee.mma'

안젤라는 빅토리아가 자신에게는 최고의 동생이었으며 부모님에게는 최고의 딸이라고 언급하며 슬픔을 토로했다.

빅토리아는 한국계 어머니와 중국계 싱가포르 아버지를 둔 격투기 신성으로, 온라인 추모 페이지에 따르면 한국 이름은 이선희다.

그녀의 언니 안젤라는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이며 오빠 크리스챤 리는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이처럼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빅토리아는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격투기 선수로 정식 데뷔했다.

Instagram 'victorialee.mma'

데뷔 전부터 빅토리아는 미국 하와이주 여자레슬링 챔피언을 지냈고, 판크레이션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두 차례 챔피언, 2019년 국제종합격투기협회(IMMAF) 주니어 월드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차트리 시티요통 원 챔피언십 대표는 "빅토리아 리는 이미 체육관에서 많은 성인 여자 프로 선수들을 제압했다. 내 기억이 맞다면 빅토리아 리는 수백 경기에서 95%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칭찬해왔다.

또한 최근까지도 3 전승을 기록하며 오는 14일 프라임 비디오 6의 ONE에서 열리는 네 번째 MMA 경기에 출전 할 예정이었다.

Instagram 'victorialee.mma'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한 그녀에게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안젤라는 빅토리아의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김한솔 기자 ·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