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는 장례식장 대형병원 장례식장들이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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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대형병원 장례식장들이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작년 11~12월쯤부터 장례식장 이용자가 이전 대비 10%가량 늘었다”

 

본지가 지난 2일 기준으로 수도권 주요 장례식장의 빈소 현황을 조사해보니, 서울 강북의 대표적인 A 대학병원 장례식장은 빈소 18개가 모두 차 있는 상태였다. 강남의 교통 접근성이 좋은 B병원은 17개 빈소 모두 만실이었고, 대형 C병원도 18개 가운데 1개만 남았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빈소가 없어서 장례를 당일에 치르지 못하고 최대 하루까지 더 기다리는 경우가 하루 5~6건 정도 발생한다”며 “그러다가 다른 장례식장으로 옮기는 일도 있다”고 했다. 다른 병원 관계자도 “거의 당일에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하루 이틀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아침에 발인이 이뤄지면서 빈소들이 비기 시작하는데, 요즘 인기있는 대형병원에서는 전날 저녁이나 밤에 사망한 고인은 하루 정도까지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다.

 

임여익 인턴기자(서강대 국어국문학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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