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수 너무 많다” 통제하려는 사람들…인구감축론, 그리고 다음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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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를 통제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 같은 주장은 단지 ‘음모론’일까.
다음은 2009년 5월 2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사다. 제목은 ‘억만장자들이 세계 인구를 줄이려 한다’(Billionaires Try to Shrink World’s Population, Report Says).
기사에 따르면 당시 모처에서 저명인사들의 비공개 모임이 열렸다. 빌 게이츠, 데이비드 록펠러, 조지 소로스, 워런 버핏, 테드 터너, 마이클 블룸버그 등이다.
그들이 모인 이유는 뭘까. WSJ는 또 다른 유명 언론을 인용한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 극비 회의에서 논의된 안건 중엔 ’세계 인구 감축‘이 포함돼 있었다. 참석자들은 게이츠의 설명을 토대로 ’인구 과잉이 최우선 해결 과제‘라는 데 동의했다고 한다. 게이츠 등은 오랜 시간 맬서스주의에 근거해 인구문제를 걱정해왔다고 WSJ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캡처앞서 2006년 텍사스 대학의 생물학자 에릭 피안카 교수는 한 강연에서 ‘인구 통제론’ 확산에 방아쇠를 당겼다. 당시 피안카 교수는 “우리가 꼭 해야할 일은 너무 늦기 전에 인구 통제에 대한 생각을 갖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2010년 2월, 빌 게이츠는 강연 프로그램인 TED(테드) 무대에 올라 또다시 인구문제를 거론했다.
[남기현 디지털뉴스부장]
남기현 기자(hy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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