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전역에서 체감한 접종자들

대전역 지하상가에 조기 폐점한 상가들은
사유를 적어서 써놔야 하나봄
근데 저렇게 사유서 붙여놓은 가게들이 꽤 많았고
보니까 일찍 문닫는 이유가
병원가느라 혹은 간호...

대전역 지하상가에서 대전역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려고 진입하는데 웬 50후반? 60초반? 아줌마가
에스컬레이터 진입로 앞에서
여기가 어디에요? 이러면서 두리번거리더라고?
손엔 스마트폰 들고?
그래서 대전역이에요 라고 하고 스쳐지나서
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갔어
반쯤 올라갔는데 뒤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까

내 뒤 저 밑에서 아까 그 아줌마가 엎어져 있는거야;;;

에스컬레이터 올라서서 그상태로 넘어진거같은데
머리가 아래쪽 다리가 위쪽? 그 상태로 잘 못일어나고 있길래
내가 내려가려고 해도 올라가고 있는 에스컬레이터라서
내려가기가 힘들거 같고 119신고 하려고 하는데
다른 30초반 여성분이 뛰어올라와서 그 아줌마 일으킴

아까 나한테 여기가 어디에요? 할때부터
이상함이 정상이 아님이 팍팍 느껴졌는데
저렇게 넘어질줄 몰랐어

예전보다 저런 사람들이 너무 흔하게 보이는거 같다


그리고 오늘 3년만에 지인 만나러 대전간건데
그 지인 3접인데 오늘 보니까 얼굴살 쪽 빠지고
노화 엄청 많이 왔더라. 예전보다 호흡도 딸린다고 함ㅠㅠ

사람들 건강이 진짜 많이 나빠진듯

내가 오늘 만난 3접 지인처럼 노화만 오고 아픈덴 아직인 사람이
1차적인 상태인거 같고,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진 아줌마가 입원 직전 상태 인게

2차적인 상태인거 같고, 상가 일찍 문닫은 가게들 가족들 처럼 입원이 3차적인 단계 인가봐

아무튼 다들 몸이 백신 맞기 전보다
너무 달라진게 체감되어서 안타까운 하루였다